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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39
[목동종로] 2018 합격수기-네번째
종로학원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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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정시 합격 수기
손OO 부산교대 초등교육과 합격
1. 등급합 (10→7)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건 실패한 지난 수능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는 것입니다. 두 번의 수능을 말아먹고 삼수를 시작하면서 깨달은 건 “지난 수능에 모든 답이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고등학교 내내 항상 국어성적이 좋았지만 수능에선 항상 국어를 제일 망했는데, 재수할 때 그 문제점을 꼼꼼하게 짚으려 하지 않고 단순히 긴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또 한 번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내가 어떤 과목을 수능에서 성적이 떨어졌다면 단순 실력 문제뿐만 아니라, <<시험이라는 특수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했고 무엇 때문에 시험을 못 봤나를 치밀하게 되짚어봐야 합니다. 제 국어 시험에 대한 예시를 이어 나가자면, 난이도가 중하인 국어시험에선 항상 성적이 좋았지만, 난이도가 어려우면 어려운 문제에 빨려 들어가서 시간 관리에 실패하고, 결국 한 지문은 읽지도 못하고 찍을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러면 점수가 평소보다 10점 이상 팍팍 떨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추상적으로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실력은 당연히 부족하고 공부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합니다. 구체적, 현실적으로 내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를 잘 푸는 법 보단 잘 대처 하는 법, 일단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가 쉽게 풀 수 있는 걸 먼저 처리하고 시험을 잘 진행하는 법을 익히는 게 중요했습니다. 시험을 볼 때 내가 취약한 부분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세우세요. 기본 실력을 기르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수능이라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라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 3월 ~ 6월 평가원 시험 전까지 저는 3월부터 재수를 시작했고, 초반에는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 때 많은 재수생들이 실수하는 것이 시간이 많아졌으니 기초를 다잡는다면서 아주 생 기초 강좌를 찾아듣곤 하는데, 정말 현역 때 아예 공부를 안했고 지금 처음 시작하는 게 아니라면 생 기초 강좌는 듣지 마세요. 기초 강좌 듣다보면 아 이거 너무 쉽다,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 국어 저는 국어는 박광일 선생님의 거의 모든 강좌를 들었고, 기출 문제집으로는 “마르고 닳도록”을 풀었습니다. 마닳 학습 가이드에선 인강을 추천하지 않지만, 저는 박광일 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꼭 들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3월~4월은 인강의 비중을 높였고, 5월부터는 인강과 문제집을 비슷하게 병행하며 공부했습니다. EBS는 암기의 영역도 있기 때문에 재수 상반기에는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마닳을 풀 학생들은 현역 때 국어 기출을 풀어봤다면 마닳의 1회차는 건너뛰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도 1회차 풀다가 2회차로 노선 변경했습니다.) * 화법과 작문 사실 화작은 따로 공부하기에 참 애매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국어에서 처음으로 맞닿는 문제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게 중요합니다. 매번 화작에서 꼭 몇 문제씩 틀린다면 박광일 선생님의 화작강의(무료이고, 4강밖에 안돼요)를 2배속으로 빠르게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화작 꿀팁을 얻어서 화작문제 빨리 푸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화작 잘하시면 굳이 들을 필요 없습니다. 평소에는 마닳을 풀면서 화작 파트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나 틀린 문제에서 내가 왜 틀렸는지를 문제집에 메모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가령 “A를 B라고 잘못 봐서 시간이 걸림. 날려 읽지 말고 또박또박 읽을 것” 이런 식으로요. 생각만 해선 고쳐지지 않습니다. 문제집에 직접 메모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험생으로서 문제 등급을 판단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사설 화작문제는 좋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딱 집중적으로 평가원문제, 더해서 교육청 문제정도만 공부하시고, 사설모의고사 등에서 틀렸다면 그냥 쿨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문법 문법은 웬만하면 꼭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법은 혼자 공부하기에 정말 지루한 과목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설명을 듣는 게 학습효율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문제풀기인데, 일단 문법 인강을 한 바퀴 빨리 돌리고 꾸준하게 문법 문제를 푸세요. 개념을 완벽하게 익히고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인강 듣는다고 개념 마스터 절대 못합니다. 문제 풀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개념서로 끊임없이 돌아오면서 쌍방향으로 공부하세요. * 문학 문학은 내가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 건지 판단 기준을 잘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지에 “빈번한 장면 전환을 통해 인물들 사이의 긴장감을 고조하고 있다.” 라는 말이 나온다면, 빈번하다는 게 몇 번이 나와야 빈번한 것인지, 장면의 기준이 뭔지, 장면전환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지, 사실 이걸 다 굳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지, 내가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지... 이런 궁금증을 문제풀이를 통해 나름의 판단 기준을 세워두어야 합니다. 이런 게 참 골칫거리인 것이 평소에 공부 할 땐 당연하게 넘어갔다가 시험볼 때만 빨려 들어가서 시간만 버리게 됩니다. 고민은 시험볼 때가 아니라 평소에 해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개념어도 기준점 잘 세우세요. 저는 박광일 선생님의 문학 인강을 듣고 마닳 해설지를 읽으면서 애매한건 애매한대로 생각하고 명확한 정답 찾기를 익혔습니다. 인강도 정말 좋고 마닳 해설지도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특히 마닳은 그 문제에 국한된 해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선지 해석 판단을 도와주기 때문에 다른 문제집보다 좋았습니다. * 비문학 비문학 역시 박광일 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 글 전체를 보는 법을 익히고 구조도를 그려보며 공부했습니다. 구조도를 그리는 것도 좋고, 요약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문제 풀고 해설지 읽기만 하지 마시고 글의 전체 흐름을 읽는 방법을 탐구해보세요. 사실 비문학은 독해력이 부족해서 못 풀 수도 있지만 시험에선 보통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 푸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쫓기다보니 날려 읽고 문제도 틀리게 되는 거죠. 비문학 실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작문, 문학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비문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비문학 실력의 문제와 시간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세요. -- 수학 6월까지 역시 기초를 다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재수생이라면 너무 생 기초 강좌는 듣지 마시고 약간 심화된 개념으로 시작하세요. 저는 재수 시작한 3월부터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 강의(심화 개념)를 들었는데, 인강 선생님의 문제집이나 (현우진선생님의 경우는 시냅스) 기출문제집을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 또한 웬만하면 선생님이 강좌 업로드 하는 족족 진도 맞춰서 들으세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진도 맞춰 들으니 페이스 조절하기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 보단, 기출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풀어보고 해설지의 풀이법이나 선생님들의 풀이법과 비교해 봐도 좋습니다. 여러 번 풀어봐야 하니 저는 문제 풀 때 문제집에 직접 안 풀고 줄 없는 연습장에 풀었습니다. 문제집에는 문제 옆에 맞으면○, 맞았으나 풀이과정에 확신이 없었다면 △, 틀렸으면∨, 다시 풀어 맞았으면 ∨에 획을 더해 ▽, 아예 모르겠으면 ? 표기만 해뒀습니다. 이렇게 표기해놓고 틀린 문제 해결 후에는 왜 틀렸는지 써두었습니다. 너무 구구절절 쓰지 말고 딱 내가 생각 못했던 부분만 적어놓으면 나중에 정리하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영어 영어는 제가 끝까지 극복하기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절대평가가 되었으니 영향력이 미미할거라고 합리화하며 공부를 미루던 게 결국 수능 때 1등급을 받지 못했네요. 영어 공부 소홀히 하지 마세요. 나만 빼고 경쟁자들은 다 1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비중 적어진 영어 점수도 치명적입니다. 3월부터 먼저 이명학 선생님의 신택스 강좌 (구문독해) 를 들었어요. 정말 추천합니다. 어떤 사람들 말로는 구문에 집중하지말고 글 전체를 보라고 하시는데, 문장이 안 읽히는데 어떻게 지문 전체를 보겠습니까. 저는 구문 공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공부 안하면 도움 안될겁니다. 꼭 체화하세요 -- 탐구 공부하기에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은 조합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리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에서 떨어져 나온 과목이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도 많고 생활과 윤리 심화내용이 거의 윤리와 사상내용이라 더 쉽게 공부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시험 한 문제 차이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 윤리와 사상 한 문제 틀렸는데 백분위 86 나왔어요) 시험에서 배신당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탐구 현역 때 3등급 이상 나왔다면 개념강좌보다는 심화개념을 듣거나, 개념 인강은 생략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신 문제풀이를 하면서 개념서로 돌아오는 역방향 공부를 잘 해야 합니다. 문제는 평가원위주로 공부하시고, 문제 풀면서 조금이라도 멈칫한 선지는 다 형광펜으로 칠해두고 꾸준하게 보세요. 탐구는 한 번에 많이 공부하는 것 보단 조금씩 꾸준하게 공부하는 게 좋았습니다. 기출 미루지 말고 푸세요. 인강은 이지영, 최진기, 임정환 선생님 강의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이지영 선생님이 제일 좋았습니다. 강의 자체가 정말 재밌어서 수험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어요. - 6월 평가원 모의고사 후 ~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 -- 국어 초반에 인강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완강 후에는 본격적으로 마닳을 풀고 분석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마닳1,2,3권을 2회독 이상씩 풀면 10개년 이상의 모든 평가원 문제를 분석하며 푸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문제집은 풀 여유가 없었습니다. 독단적인 공부로 빠지지 않게 인강도 병행하면서 문제집을 계속 풀었습니다. 그리고 6월 모의고사 분석 정말 중요합니다. 6월 모의고사 보고 난 후에 바로 그날 시험 본 감상을 적어두시길 바랍니다. 내가 어디서 힘들었고, 시간은 어디서 부족했고, 뭐가 헷갈렸는지요. 그리고 저는 시일을 두고 시험지를 여러 개 준비해서 국어 100점 맞을 때 까지 몇 번이고 처음부터 다시 풀었습니다. (채점할 때에는 OMR로 채점하세요. 문제집에 채점하면 답 외우게 됩니다.) 그리고 풀면서 내가 어디서 약했는지 꼼꼼하게 메모해가며 몇 안 되는 중요한 평가원 시험의 실전감각을 몸에 익히세요. (9월 모의고사도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 수학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의 시기입니다. 저는 문제풀이 강좌 (현우진-드릴) 들으면서 기출풀이 많이 했습니다. 개념 구멍이 어딘지 찾아내고 여러 번 반복학습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틀려서 모르겠다고 바로 정답 보지 말고, 몇 번의 텀을 두고 맞을 때까지 개념서도 뒤적거리면서 풀어보고 정 안되겠으면 최후에 해설 확인하세요. -- 영어 영어는 EBS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소홀히 해서 EBS 공부를 많이 못했는데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EBS와 기출문제집 병행하면서 공부하세요. 영어 인강만 들어서는 성적 절대 안 오르니 꼭 직접 문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문제풀이 강좌는 이명학 선생님의 리로직 추천합니다. 문제 풀면서 내가 매끄럽게 읽지 못한 문장은 형광펜 칠해놓고 여러 번 읽어보며 익혔습니다. -- 탐구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문제 풀이하면서 헷갈린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공부 초반에는 별것도 다 헷갈리기 때문에 다 적기에는 양이 많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됐을 때 정말 꼭 이건 적어놔야겠다 싶은 것들만 공책에 옮겨 적으세요. 출처도 같이 적으면 좋습니다. 저는 이지영 선생님의 개념강의 판서를 공책 왼쪽페이지에만 적고, 빈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판서에 해당하는 헷갈리는 선지들을 적어놨습니다. 그러면 개념과 내가 헷갈린 선지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한권으로 정리하기 좋습니다. 강의는 이지영 선생님의 4step을 추천합니다. 다른 선생님 인강 듣던 시절에도 문제풀이만은 4step 들었습니다. 내가 놓친 개념 정리하고 EBS선지 정리하기도 좋습니다. 한국사는 이다지 선생님 개념강의 추천합니다. 질질 끌지 말고 며칠 잡고 이어서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중세/근대 한 번에 크게 흐름을 익히세요. 그리고 다른 문제집 필요없이 최근 절대평가 6·9월 평가원 시험지만 풀면 웬만하면 1등급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9월 평가원 모의고사 후 ~ 수능 -- 국어 9월 이후에 이제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실전 모의고사도 중요하나 그래도 역시 가장 중요한건 기출입니다. 끝까지 기출 놓지 마세요. 저는 실전모의고사는 정말 시간관리 연습 하는 데에만 썼습니다. 실력을 기르는 데는 기출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강 사이트마다 비싼 패키지 실전모의고사 안 풀면 큰일날것처럼 홍보하면서 판매하는데 너무 상술에 휘둘리지 마시고, 내가 다른 공부 제쳐두고 저걸 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푸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 한 번 더 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실전모의고사는 많이 안 풀었습니다. 마닳에서 나온 바탕모의고사 이바다(5회)와 박광일 선생님의 실전도감 모의고사(3회)만 풀었어요. 많은 종류를 풀어보지 않아서 추천하기 어렵지만, 이바다는 정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BS는 문법만 따로 문제 풀고, 문학은 박광일 선생님의 full-e 책 사서 시간 날 때 마다 읽었어요. 어차피 매달 보는 종로 모의고사에 EBS 작품 많이 실리고, 실전모의고사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요 작품들은 이미 친숙할겁니다. 그래도 수능 날 반갑게 마주할 수 있게 문학은 꼭 챙겨주세요. -- 수학 9월 이후에도 수학공부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냥 계속 기출 풀고, 문제집 틀렸던 것 한 번 더 풀어보고, 실전모의고사는 수학도 현우진 선생님의 킬링캠프 시즌1,2 (총 6회)만 풀었습니다. 역시 마지막까지 기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문제 풀어보고 싶다면 사설보단 선별된 교육청 문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영어 영어는 실전모의고사 대신 평가원 기출문제와 교육청 문제를 실전모의고사처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취약한 유형 위주로 문제 풀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 탐구 앞의 공부법을 계속 이어서 했습니다. 수능 시험 전에는 최근 교육청, 평가원 선지 공책에 정리한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세요. 선지뿐만 아니라 지문도요. 시간이 있다면 인강 선생님들의 파이널 모의고사 푸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좀 지엽적인 것이 많아서 오히려 헷갈리거나 덜 중요한 것에 정신 팔릴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기출 위주로 생각하세요. 3. 추천 인강 리스트 및 인강 선택 노하우 이미 위에 인강 추천을 했지만, 인강은 그냥 나에게 잘 맞는 것이 최선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인강도 누구는 말투가 거슬려서, 표정이 싫어서, 난이도가 안 맞아서 싫을 수 있습니다. 인강 결제하기 전에 꼭 맛보기 한 강 이상 들어보고 결정하시고, 커리큘럼은 꼭 동영상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정하세요. 그래도 커리큘럼 정하기 어렵다면 수험생 커뮤니티에 묻지 말고 인강 선생님 Q&A에 질문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4. 수험생으로서의 필요한 마음가짐 쫄지 말고 당당하세요! 수능을 망하고 나면 슬럼프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못 본 과목에 공포가 생기고 시험 보는 것이 두려울 수 있어요. 모의고사 망한 것과 충격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래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공부하세요. 자신을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5.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위한 Tip 삼수생으로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보다는 “이렇게 하면 망한다!”를 더 써주고 싶습니다. 저는 평생 좀 게을렀고, 성실하지 못했으며, 공부계획 세우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정석적이고 원칙적으로 올바른 수험생활 팁들은 다른 훌륭한 분들이 써 주실 것이니 저는 좀 나태한 수험생 입장에서 3번의 수능을 치면서 직접 겪은 일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1) 학원 그만두지 마세요. 독학재수학원을 몇 개월 다니고 생활에 익숙해지면 가끔 회의감이 옵니다. 왠지 학원에서 해주는 게 별로 없는 것 같고, 학원비도 좀 아깝고, 학원에서 하는 것들 (영어단어 시험, 영어듣기, 모의고사 등) 다 혼자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차피 독재학원이나 독서실이나 내가 혼자 공부하는 건 똑같으니 학원 그만둬볼까? 이런 생각이 막 듭니다. 제가 재수할 때 그랬습니다. 그때는 목동종로 독학재수학원 말고 다른 독학재수 학원을 다녔었는데 위의 저 생각들이 딱 들면서 한 3개월 다니다가 6월에 그만두고, 집 앞 독서실로 옮기면서 남은 수험생활 그냥 즐겁게 날려먹었습니다. 독서실에 혼자 앉아있다 보면 필연적으로 나태함이 옵니다. 학원 다녀도 나태함은 찾아오지만 독서실은 차원이 다릅니다. 늦잠도 좀 편하게 자고, 집 왔다 갔다 하고, 집 들려서 밥 먹는 김에 TV도 좀 보고, 화장실도 느긋하게 갔다 오고, 커피 마시고 싶으니 카페도 갔다가 산책도 좀 하고, 10시에 끝나는 학원 다닐 때는 못 보던 드라마도 본방사수 하게 되고 그래요. 머리로는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 없어요. 공부 하는 것 빼곤 숨 쉬는 것도 즐거운 것이 재수생입니다. 공부 안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자기합리화하며 독서실 빠질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번거로움이 수험생활에 정말 도움을 많이 줍니다. 외출할 때, 조퇴할 때 선생님께 확인증 받고 부모님께 연락해야하는 그런 사소한 번거로움이 나를 내가 통제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누군가 나를 감독하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가 되게 중요합니다. 2) 수험생 커뮤니티 하지마세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수험생 커뮤니티 가보면 정말 별 사람들 다 있습니다. 하루에 문제집 3권을 다 풀었으며 문제집은 총 9636236권을 풀었고, 실전 모의고사는 6532115개를 풀었으며 공부는 하루에 25시간하고 모의고사 50개년을 다 풀었다 등등... 저런 글 읽으면서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고 남들 따라 무리한 계획 세우다가 페이스 놓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수험생 커뮤니티는 공부 자료를 얻을 때는 괜찮은 곳이지만 빠져들지 마세요. 공부 조언을 얻고 싶으면 차라리 인강 사이트에 선생님들이 올려주는 캐스트나, tcc 등을 듣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20년 생활습관 재수한다고 절대 안 바뀝니다. 막 어디 TV에 나오는 성공신화 사연이나 커뮤니티 글처럼 재수 결심 후 환골탈태해서 하루 25시간 공부해서 xx대학 갔다! 이런 건 정말 신화일 뿐입니다. 저 같은 범인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재수했는데도 현역 때와 성적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저도 그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역 때보다 조금만 더 집중하는 것, 조금만 더 공부하는 것, 그 조금이 결과를 바꿔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꾸준하게 나아가세요. 3) 플래너 작성이 어렵다면? 어디서나 다들 플래너를 강조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플래너 작성하는 것이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지켜지지도 않았고 이해되지도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10문제 풀기라고 써놔도 한 문제 푸는데 2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계획 짜서 뭐하나, 수정하기만 바쁘지... 이런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전 결국 플래너 작성은 포기하고 그냥 큰 계획만 봤어요. 무슨 인강 몇 월까지 완강하기, 무슨 문제집 몇 월 까지 다 풀기.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한 2주마다 진도 체크를 했어요. 내가 이 속도라면 언제까지 마칠 수 있는 것인가, 더 시간을 써야하는 건가, 이렇게요. 세세한 플랜은 짜지 않는 대신 적어도 2주에 한번은 계획 체크는 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발등에 불 안 떨어집니다. 4) 잠이 많은 친구들에게... 저는 수험생활 하면서 가장 힘든 게 일찍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잠이 많아서 누가 깨우지 않으면 하루에 13시간씩 자는 게 일상이고 아침에 겨우 일찍 일어나면 학원 와서 몇 시간이고 계속 졸았습니다. 서서 공부해도 서 있는 채로 졸아서 넘어질 뻔 한 적도 있고, 졸음껌 커피 등등 다 소용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인데, 저처럼 잠이 많으면 부모님과 상담 후에 학원 등원시간을 늦추고 차라리 아침에 잠을 좀 자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라고 하지만, 저는 그걸 따라서 얻는 것 보단 잃는 게 더 많았습니다. 대신 저는 모의고사, 수능 볼 때는 졸아본 적 없어서 괜찮았지만, 모의고사 볼 때 조는 분들은 수능 시간표대로 생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이왕 생활습관을 뜯어고쳐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이 제일 좋지만, 어떻게 해도 난 너무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신중하게 고려해보세요. 저는 아침에 좀 더 자고 오면 그날 하루 안 졸고 공부가 더 잘 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수능 며칠 전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야 한다며 아침 6시 전에 일어나시는 분들 많지만, 저는 수능 전날까지도 잠 많이 잤습니다. 아무리 정석 방법이 있더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으니까 잘 생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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